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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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月出山)은 그 이름처럼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며,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으로서 독특한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 전설을 간직한 명산입니다.
월출산의 전설과 명칭 유래
월출산이라는 이름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이 산에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사람들이 이를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또한, 이 산은 백제의 학자 왕인 박사와 신라의 고승 도선 국사의 탄생지로 알려져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습니다.
자연의 수석 전시장, 월출산의 절경
해발 810.7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펼쳐진 월출산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석의 전시장과도 같습니다. 특히 구정봉(九井峰)은 아홉 개의 우물이 모여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또한, 칠치폭포는 일곱 번이나 물줄기가 떨어지는 장관을 이루며, 가을철 미왕재의 갈대밭은 황홀한 절경을 선사합니다.
문화유산과 사찰
월출산에는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갑사, 무위사, 천황사, 월남사, 구암사가 있어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름다리
월출산의 또 다른 명소는 구름다리입니다. 지상 120m 높이에 설치된 이 다리는 길이 52m, 폭 0.6m로,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 중 하나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늘아래 부처길
‘하늘아래 부처길’은 천황사에서 천황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탐방로의 별칭입니다. 이 길은 이름처럼 하늘 아래 부처를 향해 오르는 순례의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월출산을 정신적, 종교적 의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명상형 등산 코스입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도량을 걷는 듯한 고요함, 그리고 주변을 감싸는 기암괴석과 숲의 조화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면을 돌아보게 합니다. 곳곳에 설치된 불교적 상징물들과 안내문은 걷는 이로 하여금 마치 성지순례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구정봉(九井峰)
구정봉은 ‘아홉 개의 샘이 모여 있다’는 뜻으로, 그 형상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월출산의 대표적인 기암봉 중 하나로,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절경을 이루며, 많은 전설과 민간신앙이 깃들어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구정봉 주변의 바위틈에서는 실제로 물이 솟아나는 전설 속 샘터가 있어 탐방객들은 이 물을 약수로 받아 마시기도 합니다.
바람폭포
바람폭포는 이름 그대로 바람이 폭포처럼 몰아친다는 데서 유래한 명소입니다. 천황봉과 구정봉 사이의 협곡을 타고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는데, 이로 인해 사시사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장소입니다.
실제 물줄기가 있는 폭포가 아니라, 기암절벽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의 굉음과 압력이 폭포처럼 느껴지는 자연의 바람 폭포인 셈이지요.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이곳을 지나며 바람을 맞는 것이 몸과 마음의 탁기를 씻는 경험으로 여겨집니다.
베틀동굴
베틀동굴은 동굴 입구의 바위 모양이 옛날 베틀(실을 짜는 기구)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만, 가서 보면 여자의 성기를 닮았습니다. 이 동굴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암석굴로 내부는 비교적 작지만 탐방객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며, 계절에 따라 이끼나 고드름, 이슬 등이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
월출산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안개가 어우러지며, 가을에는 단풍과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전라남도지정관광가이드회 대표 조영인